지금 가상현실 시장에 필요한 것은 확신과 도전 그리고 기다림
- 가상현실과 같은 신기술 및 신시장은 기대만큼 갑작스럽게 성장하지는 않는다. 아이폰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수많은 스마트폰이 있었고, 페이스북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수많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이 있었다. 가상현실 시장은 이제 막 열렸고,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얼마든지 있다. 또한 가상현실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제들 또한 소비자 입장에는 가상현실 시장에 진입을 막는 단점이지만 가상현실 기술을 연구하고 판매하는 기업들에게는 기회일 수 있다.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미래를 가장 잘 예측한 것은 저명한 미래학자보다는 SF소설가들이 아니었나 싶기도 한데, 그들이 주요 소재로 다루는 가장 중요한 기술적 키워드를 뽑으라면, 네트워크, 인공지능, 가상현실이다. 그 중 네트워크는 인터넷으로 현실화 되었고, 인공지능도 최근 딥러닝을 통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가상현실은 오큘러스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와 구글의 매직리프까지 마법같은 기술과 가능성들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들이 시장을 찾아가는데 시장이 걸리듯 가상현실 기술이 킬러 서비스를 만들어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또한 그 와중에는 크고 작은 실패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오늘날의 시대는 제4차 산업혁명 등으로 불리고 있지만, 이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을 뽑자면 불확실성이다. 이렇게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는 무엇보다도 도전의 용기와 탐색에 대한 투자와 인내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가상현실 시장에 필요한 키워드도 바로 확신과 도전, 그리고 기다림일 것이다.